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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처음 해본 '결혼식 사회' 생각보다 정말 떨리네.


일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니 그제께 일이 되겠지요. 아는 지인분의 부탁으로 결혼식 사회를 보게 되었는데요. 뭐!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지만 흔쾌히 승락을 했고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제가 결혼식 사회는 처음 보는것이라 떨림반 기쁨반이였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떨림만 남게 되더군요. 네가 잘 할 수 있을까? 가서 결혼식을 망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함도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어 결혼식 사회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동영상도 수없이 반복해서 봤지만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주위에 결혼식 사회를 잘 보시는 형님에게 조언을 얻어보려고 찾아갔습니다. 

나: 형 내가 이번에 결혼식 사회를 보는데 어떻게 하면 잘 볼 수 있는지 알려줘. 
형님: 아!! 그거 그냥 잘보면 되지 거기 가면 결혼 식순이 다 나와 있어서 그대로 하면되! 
나: 형 그게 끝이야? 
형님: 그래 그게 다야! 

두둥! 이건 뭥미? 너무 간단하게 대답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조금더 자세히 요목조목 따져서 물었고 어느정도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결혼식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때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역시 처음하는 경험은 떨리기 마련인가 봅니다.  

[일요일]

드디어 결혼식 당일 입니다. 11시가 결혼식이 시작이라서 그보다 한시간정도가 빠른 10시정도에 식장에 도착을 했고 주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제가 준비해간 자료도 있었지만 주례 선생님께서 직접 준비하신 자료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던 중에 주례 선생님께서 내가 끝날때 마다 신호를 보낼테니까 그때보고 다음 순서로 넘겨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순서 내용   사회자 주례
신부 입장  멘트 멘트 
2 신랑 신부 맞절 멘트 멘트
3 주례사 멘트 멘트

이런식으로 주례 선생님께서 자료를 만드셔서 오셨고 사회자 멘트와 주례 선생님 멘트를 따로 구분을 해두어 진행을 하기에 훨씬 편했습니다. 제가 가져간 자료는 그냥 폐기처분 했네요.

사회가 처음인 저에게 어떻게 할지 몰라 망설였는데 주례 선생님의 말씀은 정말 하늘의 빛과도 같았습니다. 이렇게 주례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면 사회를 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례 선생님과의 호흡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초반에는 정말 너무나도 떨리고 불안했지만 주례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결혼식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주례 선생님께서 침착하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던데 정말 제가 잘한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이번에 결혼식 사회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주례 선생님과의 호흡이 잘 맞으면 결혼식 사회를 보는데 정말 편하다는 것 입니다. 이것저것 모르는게 있으면 직접 물어 보고 조언을 구하면 궁금증이 해결이 되거든요. 처음 해본 결혼식 사회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다행 입니다. ^^

PS. 그때 정신이 없어서 정작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네요 지금 이 글을 빌어 정말 축하 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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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__)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