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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점 가서 제일 화나는 경우는 뭘까?


직장인들의 점심! 그리고 외식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저녁도 밖에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식당,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고 다양한 음식들과 먹을거리가 각 도시나 지방마다 특색에 맞게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저도 맛집을 자주 찾아 다니다 보면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저번에 포스팅 했던 음식점 꼴불견 '베스트5 유형' http://hoon2233.tistory.com/entry/음식점-손님-꼴불견-베스트5-유형 과는 다르게 오늘은 음식점 가서 제일 화나는 경우가 뭘까? 를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 드리고 이런 점은 제주도가 관광도시란 이름을 가지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관광도시 이미지에 있어서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입니다. 매일 뭐 먹을까? 하는 기분좋은 생각을 하며 점심시간이 기다려지게 하는데요 어제도 어김없이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아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매일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는게 질려서 어제는 특이하여 차를 타서 멀리 있는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한 테이블에서는 식사를 하고 계셨고 저희가 두번째로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고 메뉴를 보다가 주문을 했고 주문을 한지 5분정도가 흘렀을때 손님들이 한분 한분씩 들어오시더군요. 일단 식당 전경은 아주머니 3분이 일을 하고 계셨고 한분은 배달음식을 포장하고 계시고 나머지 한분은 주방에서 음식을 하시고 나머지 한분은 홀 서빙 및 주방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때까지 저희는 기분좋게 맛있는 밥을 먹기위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었죠 그 뒤에 일어날 일은 까맣게 모르고요. 그래서 어제 저희가 겪었던 일을 토대로 식당에서 제일 화나는 일이 뭘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식당에서 제일 화나는 경우] 

1.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오는것도 화가나는데 먼저 온 손님 대신 다른 손님들에게 음식이 나갈때. 
 


-> 저희가 분명히 먼저 식당에 와서 주문을 했고 주문을 한지 15분정도가 흘러도 밑반찬 하나 나오지 않았는데 말이죠 떡 하니 그 뒤에 오시는 분들에게 먼저 음식이 놓여졌고 저희는 아주머니께 주문한 음식은 언제나오나요? 라고 여쭈어 봤는데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바쁘신건 알지만 그래도 양해의 한마디라도 구했으면 그렇게 기분나쁘지 않았을 것입니다. 15분이 지났는데 음식이 들어가지도 않았다는 것은 좀 너무 하네요. 


2. 기본 밑반찬이 다른 손님은 다 똑같은데 우리만 다를때.  
 

-> 음식점을 가면 기본 밑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그리고 그 밑반찬이 떨어지면 즉석에서 대신 다른걸 만들어 주기도 하지요.  그리고 기본 밑반찬이라 그런지 누구는 이거주고 누구는 다른거 주고 하지 않습니다 모든 손님에게 김치면 다 똑같이 김치를 주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음식점 밑반찬이 다른 손님은 다 똑같은데 우리만 다르다면 기분이 나쁩니다. 어제도 음식점에서 그런 경우를 당해서 그런지 기분이 나쁘더군요. 쪼잔하게 밑반찬 가지고 그러냐고 하실 수 있는데 어제는 저희만 달라도 너무 다르더군요. 꼭 집어서 말하면 다른분들의 밑반찬은 8가지정도가 되었는데 저희는 달랑 4개더군요. 4개라도 좋습니다. 다른분들과 비교를 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똑같은 값을 내고도 똑같이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뭔가 찜찜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3. 바쁘다고 손님에게 짜증을 낼때. 

-> 점심시간에는 음식점이 붐비기 마련입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밀려드는 손님에 정신도 없지요. 그리고 짜증도 나실 것입니다. 하지만 짜증이 난다고 손님에게 짜증의 화살을 돌린다면 서로 기분만 상할 뿐이지요. 일전에 음식점에서 그런 경우를 보았습니다. 점심시간이였는데 손님이 주인 아저씨에게 저희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는거 아니냐 하면서 따진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인 아저씨가 먹지말고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당연히 손님과 주인 아저씨는 대판 싸웠습니다. 손님들 모두가 눈쌀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점심시간에는 당연히 짜증나고 바쁩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1시간의 점심시간이 너무도 짧습니다. 같이 바쁘다는 소리이지요. 따졌던 손님분도 나쁘지만 그래도 자기 가게를 찾아와주신 손님인데 그렇게 짜증을 내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모두가 서비스적인 마인드에서 고객에 대해 조금의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런 경우는 일어나지 않았겠죠 사람이라는 동물은 자기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관심을 주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착하지만 자기를 적대시하고 안좋게 대하는 사람에는 적이 되기 마련입니다. 나중에 손님이 그러시고 나가더군요 "다시는 이 식당 안온다고" 저도 똑같은 경우를 당할까봐 그 식당에 가기가 싫습니다.

제주도가 관광도시 이면서 2009년도 관광객 유치 600백만 돌파라는 업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서비스 하며 좋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 물줄기가 큰 물줄기로 변하듯이 작은 구멍에서 새는 물을 막지 못하면 언젠가는 뚝이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어제는 기분좋은 점심을 먹지 못했네요. 오늘은 기분좋게 먹어야 할텐데 말이죠 ^^  

PS. 모든 음식점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좋은 식당이 당연히 엄청 더 많죠 ^^

오늘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__)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