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더웠던 2009년의 여름도 뜨거웠던 우리의 가슴도 여름이 지남과 함께 어느덧 식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름을 보낼 수가 없기에 식었던 열정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 마지막 여름까지 알차게 보내고자 저번 주말에 아는 지인분을 통해서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바다는 많이 가봤지만 수상 스포츠를 거의 즐겨보지 못했는데요. (왜냐 돈이 비싸기 때문에 ㅜㅜ) 싸게 해준다기에 피나는 지출을 무릅쓰고 출발을 했습니다.
마침 날씨도 더웠기에 바다를 향해 가는 마음은 날아갈듯 기분이 좋았고. 목적지는 성산에 위치한 신양 해수욕장 입니다. 차를 타고 한시간을 넘게 달린끝에 바다에 도착했는데요. 드넓고 아름다운 바다 경치에 감동에 감동을 느꼈습니다.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아이스박스에 담긴 시원한 음료수를 한잔 들이키고 바다를 향해 뛰었습니다.
드넓은 바다가 우리를 반기듯이 잔잔한 파도를 밀며 다가왔는데요. 풍덩 빠지는 순간 무더위는 저멀리 저멀리 훨훨 날아가 버렸고. 짠물을 잔득 먹고 수영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저희의 목적은 수상 스포츠를 즐기러 온것이기 때문에 아는 형님분이 이제 타러 가자고 말씀을 하시어 그쪽 직원분과 함께 바다를 가로 질러서 제트스키, 바나나 보트 등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구명조끼를 주시더군요. 원래 저희는 레포츠 사무실에서부터 구명조끼를 입고 와야 했었는데 저희에게 맞는 구명조끼가 없어서 보트에 가서 입어야 한다더군요. (조금 민망하기는 했습니다. ^^;;)
저희는 바나나 보트, 땅콩, 베이퍼 이렇게 3가지 종류를 타기로 하고 구명조끼까지 안전하게 착용한 후 처음에는 바나나 보트를 탔습니다. 제트스키에 바나나 보트를 달고 바다를 가르며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게 스트레스까지 한꺼번에 날려버리더군요. 제트스키 운전자 분께서 저희를 두번이나 물을 먹이셨는데요 안떨어질려고 발버둥을 쳤으나 어쩔 수 없이 떨어졌습니다. 짠물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오는데 켁켁! 거리며 괴로웠지만 그래도 웃음이 나더군요.
위에 보이는 사진중 보트 사진이 선착장 입니다. 보트에 다른 레포츠 기구들을 묶어 놓은 다음 사용을 하더군요. 다른 사진은 제트스키 뒤에 바나나 보트를 묶어서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사진 입니다. 물살을 가르며 쭉쭉 뻗어 나가는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바나나 보트 뿐만 아니라 위에 보시면 다른 기구들이 있는데요. 이름이 땅콩, 베이퍼라고 하셨습니다. 2인용, 3인용, 4인용 등 3가지 종류가 있었고. 저희는 3명이기 때문에 3인용과 4인용 두개를 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3인용을 타니 제트 스키가 저희를 끌지 못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결국 다시 보트로 돌아와서 한분이 내리고 다시 탈 수 있었습니다.
(아 !! 살좀 빼야겠습니다. ㅠ.ㅠ 민망해서리.....)
바나나 보트와 땅콩, 베이퍼를 타다 보니 벌써 2시간이라는 시간이 흘렀더군요. 시간 가는줄 모르고 엄청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땅콩과 베이퍼는 속도가 엄청 나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는데 손이 얼얼 하더군요. 얼마나 쎄게 잡았으면..
체감 속도도 엄청 났습니다. F1를 탔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요. ^^ (그만큼 빠르다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저의 2009년 마지막 여름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네요. 다음년도에도 꼭 가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마지막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아쉬움을 뒤로 한채 2009년의 여름도 안녕이네요. ^^
( 신양해수욕장 부근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 입니다.)
PS. 제가 잠시동안 블로그를 소홀히 했는데 죄송합니다. .(--)(__) 마지막은 신양해수욕장의 풍경 사진 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__)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유익하셨다면 추천 한방 날려주세요.
유익하셨다면 추천 한방 날려주세요.
'제주도 해수욕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탐방! (18) | 2009.06.26 |
|---|---|
| 제주도 '김녕해수욕장' 탐방! (14) | 2009.06.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