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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이슈)

'제주 여교사' 사건 후 100일 수사 전망은?


우선 이러한 주제로 글을 쓰게 된것이 너무도 안타깝고요. 현재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어떻게 조사가 되고 있는지 제주도에 거주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궁금하고 다시는 이러한 결과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100일전 제주도에서 납치 사건이 있었습니다. 2월 1일 제주시 오라3동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이모씨가 납치가 되었으며 이모씨가 실종 되고 난 후 공개수사를 벌였으나 이 씨는 일주일만인 8일 애월읍 애월리 고내봉 인근 도로 배수로에서 끝내 숨진채 발견된 사건이였습니다.

저도 이 사건을 처음 부터 지켜봐왔고 같은 제주도인으로서 걱정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찌 저의 걱정이 걱정이였겠습니까? 가족,친지,친구분들의 걱정은 당연히 말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걱정을 뒤로 하고 끝내 이 씨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이럴때 어떤 표현을 써야할지 생각나지가 않네요.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현재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시간이 시간이 사건의 진행을 잊어버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 사건이 일어난것은 2월 1일 오전 3시 남자친구와 다툰 뒤 헤어지고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그리곤 3일 뒤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여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 하였지요. 하지만 초반부터 오리무중이였던 수사는 제자리 걸음만 계속 되었을뿐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핸드폰 추적, 금융거래, CCTV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는데도 말이지요. 가족의 근심걱정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6일 아라동 인근에서 단서인 가방을 발견하여 수사에 활기를 띄었습니다. 곧 범인도 잡힐것 같이 말입니다.

하지만 이틀뒤인 8일 실종 "여드레 만에" 애월읍 애월고등학교 뒤편 고내공 인근 도로변 배수로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어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뭐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었지도요.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하다, 대대적인 수색에도 단서하나 못찾았냐 등 경찰을 비판하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납치 사건의 조사를 위해 이 씨를 부검하게 됩니다. 부검은 제주대학교 강현육 교수가 실시 했구요. 이 과정에서 부검의 결과를 가지고 경찰과 부검의간의 의견이 서로 대립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경찰에서는 사망시간이 휴대전화 마지막 발신시간인 1일로 추정했으며 부검의는 시신이 발견되기 하루나 이틀전 즉 7일이나 6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의견을 발표 했습니다. 

도대채 경찰-부검의 의견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난감하고 답답하며 의견을 대립하기 전에 앞서 가족과 친지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냐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경찰이 맞냐 부검의가 맞냐 물론 모두 중요하지만 누구의
의견을 따지기 보다는 왜 빨리 잡지 못했냐를 따졌으면 어떨런지요? 

현재 100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혹여 이 사건이 미제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아직도 고통받고 슬퍼하고 있을 가족들이 있으며 범인이 빨리 잡히고 사건이 종결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제주도, 대한민국의 국민들도 당연히 생각 하고 있을 것이구요. 

곧 잡힐것 같이 해결 될것 같이만 언론을 통해 보도하지말고 정작 사건을 해결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것은 제가 어떻게 수사를 해라 해결을 해라 말할 부분이 아니고 국민의 지팡이인 경찰분들이 해결 하는 문제 입니다. 어서빨리 사건이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