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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평

'무차별 살인'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한 느낌!


어제 오래간만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발길은 극장으로 향해 전부터 보고 싶었던 이태원 살인사건을 선택하고 티켓을 구매한 후 영화가 시작하기 전까지 음료수도 사고 이것저것 하면서 영화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렸는데요. 드디어 입장 시간이 다되고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9월 9일날 개봉이라서 그런지 극장을 가니 이태원 살인사건을 관람하시는분들이 적었고 그 넓은 극장에 한 10명정도 있었던거 같네요. 저도 예매된 좌석으로 가서 착석을 하고 극장에서 하는 홍보용 광고를 보고 광고가 다 끝나니 영화가 시작을 했습니다.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내용의 중심이며 보는 내내 어처구니 없고 찜찜함 만이 남았습니다. 

이태원 살인사건 - 1997년 4월 8일 밤 10시경에 이태원 한복판인 햄버거 가게에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시 미성년자인 10대 한국계 미국인 용의자 피어슨과 알렉스(가명)가 재미로 쾌락 살인을 저질렀다는 증언을 토대로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떠올랐으나 결국 둘 다 무죄로 풀려나게 된 대한민국을 뒤흔든 전대미문의 사건 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점점 내용에 심취하게 되었고 영화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박검사가 되어 알렉스와 피어슨을 처벌 하고 싶더군요. 극중에서 박검사는 피어슨을 변호하는 모습으로 나오는데요 결국 둘중 누가 범인인지는 밝혀내지 못하고 끝나게 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참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한마디로 가관이었습니다. 그나마 추격자나 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등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에서는 용의자를 추격 할 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태원 살인사건에서는 유력한 두 용의자를 붙잡아 놓고서도 범인을 밝히지 못했다는 점이 참 어이가 없네요.

무고한 대한민국의 한 청년이 희생되었고 더군다나 일어나서는 안되는 살인을 도심 한복판에서 태연스럽게 저질렀다는 점에서 정말 극악무도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청년이 무슨 죄가 있다고 재미로 살인을 저질르다니요. 더군다나 이렇게 용의자가 있는데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이 더 억울하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계 그리고 엉성한 현장보존이나 증거 관리로 인하여 용의자가 뒤죽 박죽되는 미흡한 수사 방향등 한숨만이 새어 나왔습니다. 정말 둘 중 한 명은 범인이 명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자기가 아니라는 식의 주장만으로 결국 무죄로 풀려나는 상황이 현재 우리나라가 얼마만큼의 위치가 되었는지 단편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조중필씨를 살해한 피어슨과 알렉스(가명)는 희희 낙낙 거리면서 거리를 활보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 집안의 삼대독자인 장남을 재미로 죽이고서 말이죠. 더군다나 용의자들이 무혐의로 풀려났을때 유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현재 재수사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수사를 한다고 해도 이제까지 받았을 고통과 아픔은 지워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연 재수사를 할 수나 있을까요??

앞으로 우리는 대한민국에 기대어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우리땅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도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는데 말이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찝찝함과 억울함만이 가슴에 남더군요. 꼭 봐야할 영화가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출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0761
공식홈페이지 : www.itaewon200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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